소확행(小確幸) :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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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5. 15:49 마케팅 연구/마케팅 용어

소확행(小確幸)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한자어 기반의 언어를 사용하다보니 앞글자를 따도 소확행의 뜻이 만들어진다. 


트렌드 코리아 2018, 2019에 등장하여 국내에 확고하게 자리잡은 마케팅 키워드로

언어의 유래는 일본의 소설사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랑게르한스섬의 오후>>(1986)에서 쓰인 말이라고 한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이다. 



행복이란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이자 최고의 동기부여 재료이다. 

이른바 '왜 사냐?'라는 질문의 대답으로 많은 철학자와 대중들은 '행복'을 선택한 것이다. 

때로는 자기의 행복을 위해 이기적이기도 하고, 어떨 땐 무한한 희생과 사랑을 제공하기도 하는 복잡한 행동들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많지만 결국 자기자신의 행복을 얻는 방법의 차이일 뿐 목적은 행복이다.   


한편, 소확행은 88세대, 3포 세대, N포 세대에 무언갈 얻어야 행복하지만 얻기 힘든 사회 속에서 자리잡았다. 

연애, 취업, 결혼, 내집 마련 등 거창하고 얻었을 때 행복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 요소들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는 행복을 얻어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엘리트 학벌, 대기업, 남부럽지 않은 배우자, 고액 부동산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개키며 반듯하게 접힌 침구를 보고 느끼는 뿌듯함, 꾸준히 키워온 식물의 개화 등 

일상의 소소한 부분이지만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키워드가 소확행이다. 


이제는 행복지수를 높임에 있어서도 효율을 따지게 되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를 넘어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뜻하는 '가심비'가 최근 마케팅 트렌드로 대두되어

기계적 성능보다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